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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함께 2017년 6월호][말씀이 내게 왔다]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_이기옥 기자
제목 [성서와함께 2017년 6월호][말씀이 내게 왔다]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_이기옥 기자
작성자 성서와함께 (ip:)
  • 작성일 2017-05-18 1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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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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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함께 2017년 6월호][말씀이 내게 왔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_이기옥 기자




말씀이 내게 왔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신명 6,5)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속사정을 누구에게 말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청년성서모임 그룹원에게!”라고 답하는 사람, 바로 목동성당에서 청년성서모임 봉사자로 활동 중인 고아라(아녜스·29세) 님이다. 성당활동이 일상이 돼 버렸기에 당연하게, 순순히 하는 것이라 특별할 게 없다는 고아라 님의 특별한 일상을 함께해 본다.


이기옥 기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곳

초교 5학년 때, 세례받으라는 엄마의 말 한마디에 한 살 많은 오빠와 함께 순순히 성산동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고아라 님. 공부도 하고 재미있게 놀 수도 있어서 첫영성체 교리시간이 즐거웠다. 게다가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밥도 먹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하지만 저녁밥을 먹기 위해선 통과해야 할 관문이 있었다. 바로 기도문 암송 테스트! 그것이 문제였다. 외워도 외워도 외워지지 않던 기도문…. 그래서 늘 나머지 공부를 했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저녁을 거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암송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아이들은 1 대1이 아닌 단체로 암송 테스트를 했고 덕분에 입만 벙긋벙긋해도 통과됐기 때문이다.


“다 외우지 못했지만 다른 아이들과 함께 통과시켜 주실 때, 저는 수녀님이 저를 그냥 눈감아 주시는 게 아니라 제 부족함을 다 아시기에 그것을 사랑으로 채워 주고 보살펴 주시는 거라고 느꼈어요. 그게 만약 학교 시험이었다면 저는 분명 탈락자, 낙오자로 찍혔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낙인 대신 사랑을 주셨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성당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성서모임의 매력, 치유

수능을 치른 후 목동으로 이사했다. 재수할 요량으로 재수학원이 많은 목동으로 이사한 건데 대학에 당당히 합격해 버렸다. 그러자 엄마가 초등부 교리교사 모집에 고아라 님 대신 신청서를 냈다. 이번에도 순순히 말씀을 따랐고 2년 6개월간 초등부 교리교사를 했다.


교리교사 활동은 매우 재미있고 보람있었다. 당시 대학에서 장학생으로 뽑혀 일본 여행의 기회를 얻었는데 공교롭게도 초등부 캠프와 일정이 겹쳤다. 하지만 고민은 없었다. 일본여행? 그것은 내 돈으로 언제든 갈 수 있는 거지만 그해의 캠프는 다음에 다시 갈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초등부 학생들과 함께 있는 게 재미있었다!


“청년성서모임이라는 게 있는데, 너 한번 공부해 볼래?”

2012년, 초등부 선배 교사였던 김경수(프란치스코) 형제가 성서모임에서 말씀 공부할 것을 권유했다. 이번에도 순순히 창세기 그룹 공부를 시작했다. 창세기를 마친 후에는 ‘빈 마음! 열린 마음! 뜨거운 마음!’으로 연수에 참여했다. 연수 수료자는 창세기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었다. 창세기에 이어 탈출기까지 공부한 후 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에는 봉사자 대표를 맡기도 했다.


“성서모임에서 그룹원들이 생활나눔을 해요. 자신의 흑역사나 아픔을 나누기도 하죠. 그룹원들이 서로를 믿고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을 서로 나눌 때 저의 마음도 열리더군요.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울기도 해요. 그룹 공부에서 말씀을 통해 치유를 받기도 하지만 생활나눔을 통해 얻는 치유의 효과도 크다고 생각해요. 이게 바로 성서모임의 매력이죠.”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5)

봉사자 대표로 활동할 때, 고아라 님은 그 직책이 너무도 무겁고 버겁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봉사자 대표로서 하는 일이 근무지에서 하는 일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일에도 근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활동이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유가 뭘까’ 고민했어요. 그리고 깨달았죠. 제가 성서모임을 하느님의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로 생각했던 거예요. 그러자 그 일이 너무도 힘든 일이 되었던 거죠.”


이와 같은 순간에 맞닥뜨릴 때, 고아라 님은 어릴 적부터 마음에 품었던 말씀을 떠올린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5).


“엄마가 늘 ‘너에게 물려 줄 것은 신앙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성당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요. 그래서인지 온 힘과 정성을 다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이 말씀을 되뇔 때마다 제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힘과 정성을 쏟은 적이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되고 이왕 사는 것 이렇게 하느님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받은 큰 사랑을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고아라 님. 그는 성서모임 봉사자로 이 사랑을 청년 그리스도인들과 계속 나누면서 더 나아가 사랑 가득한 성가정을 이루고자 한다.



고아라 님은 목동성당 소속으로 2016년 목동 청년성서모임 봉사자 대표를 지냈다. 현재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목동성당에서 청년성서모임 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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